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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간극장은 무인도이던 초란도에 정착해 새로운 행복의 섬으로
말들어가던 이정식, 김금자씨 부부의 이야기로 초란도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뒀었지요.
이번주 인간극장은 또다른 이야기를 아름다운 제주에서 이어갑니다.
사연없는 사람 없겠지만 허진호 김명진 부부와 아들 조슈아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인생을 보여줍니다.
봄날의 고래가 인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을 의미하는걸까요.
아마도 남편 허진호씨가 미국에서 힘들게 공부하다 아내를 만났을 때
그 봄날의 고래가 한번 왔을 것이고 또 다른 고래는 아들 조슈아의
입영 결정을 했을 때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봄날의 고래는 꾸준히 관리해 주지 않으면 자신이 태어난 대양으로
돌아가는 걸까요? 행복한 생활만 계속될 것 같은 생활 속에
아내 명진씨에게 화상이라는 시련이 다가왔고 이들 가족의 생활은 행복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때 또다시 행복의 고래를 안겨줄 섬 제주가 이들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나 봅니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가 낭만과 환상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서
진호씨, 명진씨, 조슈아는 그들만의 행복의 고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행복의 고래가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잊고 사는
우리들 시청자에게도 행복의 고래를 소개해 주려나요.
이들 가족의 지나온 삶을 살펴보면 계속된 행복의 고래 탐색이
우리 인생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힘들게 쫒던 행복의 고래는 어느순간 순순히 우리에게 잡히는가 싶지만
또다시 고래가 잡힌것이 아닌 우리를 잠시 품어준 거구나 하는 순간이 있지요.
과거에 잘나갔던 베이시스트 허진호(47) 씨도 그 행복을 고래를 쫒아 이곳 제주까지
오게됐지만 계속된 고래 찾기의 삶이었군요.
진호씨는 이십 대 때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간거죠.
스스로 학비를 벌어가며 어렵게 음악 공부를 하던 젊은 연주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아내 김명진(44) 씨가 아마도 그 고래 였을 겁니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앨범을 낼 정도로 뛰어난 베이스 기타 실력을 가졌던
허진호(47) 씨는 LA의 유명 음악대학에 입학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미국의 높은 물가와 학비라는 벽에 가로 막혔고,
좌절을 거듭하다 결국 음악까지 포기하고
실의에 빠져있던 순간 운명처럼 아내 명진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진호 씨는 명진 씨를 만나 다시 한 번 일어나 고래를 찾는
인생에 도전했습니다.
한편, 열여섯 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줄곧 미국에서 살아오며
디자이너로, 유치원 경영자로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꾸려가던
김명진씨에게도 진호씨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나봅니다.
만난지 7개월 만에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으니까요.
그렇게 행복이 계속 가나 싶었지만 15년 가까이 살아오면서도
부부에겐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원하는데 가질 수 없을 것 만큼 큰 고통도 없지요.
그 고통을 못 이기고 결국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지요.
간절히 원했지만 자식이 없던 부부에게 어느 날 기적처럼
입양아 조슈아(10)가 찾아왔습니다.
미국에서 살던 두 부부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모든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아이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부부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100일 째 되는 날, 누군가 부부에게 입양을 권했을 때
그동안 입양에 대해 생각해오던 것과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결국 가슴으로 낳은 아니 조슈아는 부부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부부에게 기적 같은 일상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또 한 차례 불행이 찾아왔고요.
아내 명진 씨가 화상을 입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행복이란 것이 변덕스러운가 봅니다.
끊임없이 모양을 바꿔가며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화상 치료를 위해 진호 씨와 명진 씨는 고국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되는군요.
미국에 살면서도 늘 진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고국에서도 아름다운 제주도를
정착지로 선택하게되는군요.
제주 정착후 2년후의 이들의 삶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남편 진호씨는 바쁜 생활을 이어가며 행복의 고래를 찾아가고 있군요.
그가 정착하는 과정을 보면 기존의 제주 관광 방식이 한정적이고
너무 비싸다는 것에 착안해 제주 토착민들과 함께 값싸고도 흥미로운
새로운 관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동생 허진성(45) 씨가 연 수제 맥줏집에서 부업을 하며,
가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것 같군요.
아내 명진씨 역시 화상 치료 후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요즘은 제주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만큼 화상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고요.
아들 조슈아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사랑스럽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던 아내 명진씨 역시 제주 정착을 결심하려하는군요.
남편 진호 씨가 바빠질수록 아내 김명진(44) 씨와 아들 조슈아(10)는
단 둘만 있는 시간이 늘어갔으며 낯선 곳 제주에서
남편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낀 명진 씨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었지요.
행복의 고래를 찾아 제주를 찾아왔지만 아내 명진씨의 고래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지요.
결국 힘들어 하던 아내를 치유해 준 가족 덕에
그녀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조금씩 행복을 만나고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행복은 우리들 가슴속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직접 인생을 통해 말하고 있는
진호씨와 명진씨 조슈아 덕에 우리는 알게 되지요.
행복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들 안에, 우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래는 계속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에 꾸준히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 모두 4월 봄날의 고래라는 행복을 찾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내 속에 있는 봄날의 고래와 빨리 조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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