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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배꽃 필 무렵 임선국 에린 진 오라일리, 임관채 강선임, 임민아 임노아 그들 3대의 과수원 삶
"과수원일이 싫어 농사는 절대 안 짓겠다고 결심했던 아들이 돌아왔다.
그것도 한살 연상의 외국인 며느리와 5살 손녀 1살 손자와 함께
그 싫다던 과수원 농사를 자기 손으로 직접 짓겠다고 나타난것이다.
내 아들이지만 아직 미덥지 못한게 사실이다.
외국인 며느리가 선뜻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반대 했건만 아들 녀석은 6개월의 반대도 무릅쓰고 결혼해서 나를 노여워하게 했었다.
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민아와 노아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것 같다.
거기다 아들 녀석은 아직은 배울게 많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 아빠 임관채
"나는 과수원 일이 정말 싫었다.
친구들과 야구장 한번 갈 수 없을 정도로 과수원 일은 많았다.
주말 휴일도 심지어는 어린이날도 삽을 들어야하는 과수원의 삶이 싫었다.
일일이 손으로 수정을 시켜야하는 배 농사는 정말 싫었다.
이제 프라모델 일도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가장의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에린과 민아 노아까지 내가 책임 져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과 짓는 배농사가 인정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리다니....
아!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배 농사를 다시 내 손으로 짓고 있다니....." - 아들 임선국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5월 첫주의 인간극장에는 36살 임선국씨와 그의 아버지 63세 임관채씨의
과수원 농사에 얽킨 이야기와 함께 외국인 며느리인 임선국씨의 아내인
캐나다 출신의 에린 진 오라일리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이름하여 메밀꽃 필 무렵이 아닌 배꽃 필 무렵입니다.
배꽃은 사람 손으로 일일이 수정해줘야하고 일년 중 단 일주일만 꽃이 핀다고 하네요.
지금이 바로 그 시기여서 다시 과수원 배농사로 돌아온 임선국씨는 바쁘기만 하다고 합니다.
과수원집 아들로 커온 임선국씨에는는 봄 하면 떠오르는 꽃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보다는
배꽃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그렇게 배 밭에 봄이 왔습니다. 농사꾼의 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라는 속삭이는듯한 봄바람에 가지들은 하얀 꽃망울을 피워냅니다.
열흘도 채 되지 않는 배꽃의 개화 기간에 비라도 내리면 큰일이죠.
초보 농부 임선국씨의 마음이 더 분주해지는 이유입니다.
아버지 임관채는 늘 말합니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아버지의 말을 따라 매일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농사일에 열심인 임선국씨지만
어렸을 때부터 해온 농사일이지만 자기가 직접해야하니 또 힘들기만 합니다.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이 농약 뿌리는 기계는 선국씨 손만 닿았다 하면 시동이 안 걸리고
배농사의 중요한 날에는 꼭 비가 오는등 농사일과의 숨바꼭질 중입니다.
사랑하는 배농사에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멀어지는 식이죠.
거기에 매의 눈으로 쳐다보면 간섭하시는 아버지가 있기에 육체적 어려움에
심리적 부담감까지 더하는 느낌입니다.
과수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뿌연 약을 뿌리는 아들의 모습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아버지는 아들이 영 미덥지 않습니다.
웬만한 농기계 수리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고 혼자서 밭 세 개 정도는 거뜬한
63세의 경험많은 현역 농사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거기에 큰 아들은 공무원을 시키고 싶어 도시계획과를 보냈건만 프라모델 판매 회사를
거쳐 다시 과수원으로 돌아온 아들이 영 못마땅하기만 하네요.
일을 그만두고 쉬던 아들을 쉴바에 일이나 도우라고 과수원으로 부른 건 아버지 본인이었죠.
어릴적 그렇게 싫어하던 아들 임선국씨는 의외로 그곳에서 평생직장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여기까지는 아들과 아버지가 의기 투합하는것 같았으나 거기까지네요.
기 센 두 남자가 만났으니, 가족들의 예상대로 매일이 전쟁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 탐탁지 않은 이유는 농부는 부지런해야 하는데
아들은 놀러 갈 곳은 다 다니고 농사를 짓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맞다보니 2년 전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아들을 쫓아내기도 했었다네요.
중간에서 어머니만 부자 사이에서 중재하느라 바쁘시네요.
이제는 두 손주를 보는 일까지 어머니 몪이네요.
일하는 외국인 며느리를 대신해 아들이 과수원에 출근하면서 아이들을 데려오고 있는거죠.
이번에는 머나먼 이국에서 두 아이를 낳고 과수원 농사를 짓고 있는 남자의
아내가 된 에린 진 오라일리의 이야기 입니다.
남편 선국씨가 본인이 다시 과수원으로 돌아올 것을 몰랐던 것처럼 에린 역시 농부의 아내로
그것이 머나먼 이국인 한국에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캐나다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그때 임선국씨를 만나 운명을 만든거죠.
임선국씨가 3개월동안 말 한마디 걸지 못하고 지켜만 보다 결정적으로 에린의 마음을
움직인 한마디는 뜻밖에도 “폰 넘버(phone number)!” 였다네요.
그녀는 그만큼 순수하고 사람에게 외로웠었나보네요.
벌써 한국 생활이 8년이나 됐지만 한국말 쓸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일까요?
그녀의 한국어 실력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그녀의 유일한 장점은 눈치라네요.
모르는 말은 여유있는 웃음으로 넘기고 일손이라도 도우려는 예쁜
마음씨가 통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인지 외국인을 며느리로 들일 줄 몰랐던 건 시어머니 강선임는
할머니 정순금(84)씨와 함께 일찌감치 외국인 며느리에게 마음을 열고
지금은 그녀를 예뻐하며 반찬 만드는 일부터 맏며느리의 역할까지 전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이들의 결혼에 마음을 못 열고 있는 시아버지 임관채씨가 아이들을 돌봐야하고요.
아무리 반대하던 결혼도 손주를 보는 순간 의미가 없어지지요.
거기에 이번에는 그 며느리가 밭일로 바쁜 시부모님과 남편을 대신해서 항상 뒷전이었던
시부모님 결혼기념일까지 챙기는 모습이 대견하네요.
상춘객들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즐길 때 이곳 나주에서는 3대에 걸친 배꽃 필 무렵
과수원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 속에는 어떤 인간극장이 상영되고 있을지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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